국산 대작부터 해외 대작까지 하반기에 몰려 혼전 예상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사진=스마일게이트>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사진=스마일게이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몬스터헌터:월드PC’가 지난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PC 온라인게임 하반기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펍지(PUBG)의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비슷한 장르인 ‘포트나이트’의 등장과 게임 불법프로그램인 ‘게임 핵’을 사용하는 유저가 급증하면서 힘이 많이 빠진 모양새다.

14일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게임 시간점유율 부분에서 리그오브 레전드가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26.08%, 배틀그라운드가 25.46%를 차지해 혼전이다.

이 혼전의 양상은 하반기에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뜸했던 대작 PC온라인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 준비 중이다.

넥슨은 우주를 배경으로한 SF성격의 MOBA(멀티온라인배틀아레나)게임 ‘어센던트 원’을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이다. 어센던트 원은 과거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했던 데브캣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티저 영상을 통해 어센던트 원의 캐릭터의 디자인과 스킬영상, 세계관 소개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공개된 플레이 스킬영상 속 그래픽은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는 7년간의 개발을 끝으로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주목받고 있다. MMORPG 장르는 현재 한국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PC온라인 게임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러드 앤 소울’ 이후 이렇다 할 대작 게임이 없어 로스트아크의 출시는 PC MMORPG에 대한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 게임들의 국내시장 하반기 출시도 주목된다.

캡콤의 대작인 몬스터헌터:월드PC는 스팀을 통해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블리자드도 9월 5일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몬스터헌터:월드PC는 지난 1월 콘솔게임으로 출시한 ‘몬스터헌터:월드’의 PC버전이다. 몬스터헌터:월드의 콘솔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8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블리자드의 데스트니 가디언즈는 FPS(1인칭슈팅게임)게임으로 ‘헤일로’ 시리즈 개발로 유명한 번지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특히 이번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블리자드가 배틀넷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하는 최초의 게임으로 블라자드가 어떤 현지화 전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의 열풍으로 가정 PC의 고사양화와 최근 대작 PC온라인 게임의 출시 부재가 맞아 떨어지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하반기 PC 온라인 게임들에 기대가 커져가는 가운데 어떤 게임이 이번 하반기 게임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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