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대표 구속에 하락세 이어져

<자료=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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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네이처셀 주가가 8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주가조작 혐의에 이은 대표이사 구속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반등 또한 아직까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종가기준 네이처셀 주가가 전일대비 750원(-8.84%) 하락한 7천730원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회귀다.

7천원대 후반에 거래되던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4~5일 상승 후 1일 하락 패턴을 보여주며 3월 16일 장중한 때 역대 최고가인 6만4천6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네이처셀 주가는 7월 들어 최고가 대비 88%가량 떨어지며, 단 8개월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4개월 상승, 4개월 하락한 네이처셀 주가에 대해 업계에선 주가조작 혐의와 함께 신약에 대한 시장 의문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네이처셀 시세조정 혐의 내사를 실시, 지난 6월 7일 이 회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8일에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구속사실이 시장에 전해졌다.

네이처셀 관계사인 알바이오에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경우 이미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반려 통보가 나온바 있고, 지난 3월 식약처 회의 당시 ‘총체적 부적격 의약품 판정’을 받았다는 회의록이 일부 매체를 통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네이처셀 주가의 향후 전망도 대단히 부정적이다.

라 대표 구속 사실이 전해진 18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19일 전일 대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에 투자업계 일각에선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20일 주가는 -8.84% 하락했다.

지난 2013년 라 대표가 당시 대표를 맡고 있던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 관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있다는 점 또한 이 회사에 대한 시장 불신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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