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점포, 환전 이벤트, 휴가지 할인 등 다양

[편집자주]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금융사들의 대고객 서비스가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해변가 이동점포 운영과 함께 해외여행 고객들을 위한 환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드사에서는 휴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의 경우 여름철을 맞아 봉사활동에 힘을 쏟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해변 이동점포 등장

우리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동점포 ‘해변은행’을 운영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주로 설이나 추석 시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했던 이동점포를 은행 지점이 없는 해변에 설치한 것으로 해변은행은 대천해수욕장과 망상해수욕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대천해수욕장 해변점포 운영기간은 ‘제21회 보령 머드 축제’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이달 22일까지며, 망상해수욕장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현금입출금과 이체 업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리적 위치와 시간적 제약으로 영업점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지역이 있어 첨단 장비를 갖춘 이동점포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머드축제 등 전국 행사장, 여름철 해수욕장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형태의 영업채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환전 이벤트 줄이어

해외 여행객 대상 시중은행들의 환전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름방학과 여행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최대 90% 환율 우대, 무료여행자보험 가입, 면세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우리들의 환전’을 실시 중이다. 환전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와이파이도시락 무료이용권,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우리들의 환전 이벤트는 영업점과 위비톡, 위비뱅크를 통해 내국인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영업점에서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시 주요통화(USD, JPY, EUR)는 70%, 기타통화는 30%의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영업점에서 미화 1천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은 무료여행자보험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1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인천공항 1터미널 식음료매장 할인쿠폰과 면세점 할인쿠폰 등이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해외여행 고객들을 위해 환율우대 외에도 여행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휴서비스와 경품을 드리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환전이벤트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2018 썸머! 환전夏期’ 페스티벌을 8월 말까지 실시한다.

KEB하나은행은 고객이 1Q bank 앱에서 사이버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90%, 영업점(공항지점 제외) 및 콜센터를 통해서 환전하면 최대 7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하나머니 등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쿠폰을 제공하며,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고객에게도 면세점 적립쿠폰과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KEB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 관계자는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이번 환전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HAPPY SUMMER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올원뱅크 앱의 ‘외화 조르기·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외화를 선물하는 고객에게는 모바일 커피 상품권 등이 증정된다.

또 올원뱅크 앱을 이용해 환전 시 미달러화(USD)와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는 90%, 기타통화는 40%의 환율우대도 제공한다.

더불어 농협은행에서는 1달러만 환전해도 농협몰 할인, 포켓와이파이 할인, 공항철도 할인 등의 제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유윤대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이벤트가 환율우대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휴가지 할인 풍성

카드사들의 경우 휴가지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5일부터 ‘Happy Summer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사용시 전국 30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66% 현장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내달 31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제휴 워터파크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가 1천명에게 제공된다.

특히 오션월드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종일권 구매 시 최대 66% 특별 할인가가 적용된다. 이달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오후 4시 이후 입장 시에도 파격적인 할인가가 적용된다. 단 오션월드 특별할인 서비스는 기간 중 본인에 한해 각각 1회만 가능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도 본인 포함 4명까지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카드는 휴가철 자가용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고객 대상 주유·하이패스 혜택도 제공한다. 내달 31일까지 홈페이지 응모 후 같은 기간 동안 주유업종 및 하이패스 합산 이용 금액이 신용카드로 월 30만원 이상이면 7월, 8월 각각 추첨을 통해 포인트가 제공된다.

아울러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여행자 보험 가입, 결제 시 20% 청구 할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일부터 휴가비 지원, 호텔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여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 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7월 한 달 간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 추첨을 통해 소정의 휴가비가 지원된다.

또 이 달 과 다음 달 두 달간 교통업종(고속버스·철도·택시·렌터카·주유소·충전소)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 또는 모바일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다음달 31일까지 200만원 이상 결제한 플래티늄 등급 이상 신용카드 소지 회원 또는 프라임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캐시백·주유 상품권·모바일 치킨 교환권·모바일 커피 교환권 등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KB국민 유니온페이 체크카드, 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호텔스닷컴’의 KB국민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호텔 예약 시에는 최대 15%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익스피디아’에서도 KB국민카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15%가 할인 된다. 최소 결제 금액 제한은 없으며 투숙일 기준 12월 31일 이전 예약 건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입장 시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나만의 여름을 즐기다! Summer LOTTECARD’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로 8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휘닉스 블루캐니언 입장권 결제 시 본인 최대 50%, 동반 3인까지 30%를 할인해주고, 알펜시아 오션700에서는 비수기 및 주중 이용은 35%, 성수기 및 주말이용 고객은 최대 25%를 할인해준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도 지난달 카드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고객에 한해 8월 26일까지 본인 50%, 동반 3인까지 40%를 할인해준다. 또 내년 6월말까지 원마운트에서 본인 포함 동반 4인까지 40%를,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본인 포함 4인까지 최대 25%를 할인해준다.

8월말까지 롯데아쿠아리움에서 입장권 구입 시에는 본인 포함 2인까지 40%를 할인해주고 지난달 카드 이용실적 20만원 이상인 회원에게 서울 스카이(SEOUL SKY) 본인입장권을 20%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플래티넘 등급 이상 회원은 전국 롯데호텔과 시티호텔 및 L7호텔의 객실과 F&B를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제휴카드는 제외된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혹서기 맞이 봉사활동도 활발

일부 금융사의 경우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이웃과 정을 나누는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나가고 있다.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종로구 및 중구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과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흥국생명 배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30여명은 정성스럽게 만든 과자와 함께 여름이불, 에어서큘레이터를 종로구와 중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은 “배구단 모두가 정성으로 만든 과자를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전달한 선물과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서는 여름방학 기간 고객과 청소년 자녀들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2018 볼런티어 스쿨’을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별로 30~40명씩 총 3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은 신한은행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아름다운 은행’, 대학생들은 신한은행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학생들 모두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3시간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도 여름 휴가철 맞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지난 3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실시했다.

헌혈행사에는 손태승 행장과 박필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본부부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캠페인은 9월 28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되며, 영업점 직원들은 가까운 헌혈의 집을 자발적으로 방문해 헌혈을 실시하고 헌혈증을 기부할 예정이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우리은행과 대한적십자사가 2006년 헌혈 약정 체결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름 휴가철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 이 기간에 헌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증된 헌혈증만 5천여장에 달한다.

손태승 행장은 “높은 연령대일수록 헌혈 참여율이 낮아 헌혈자의 70%이상이 20대 이하라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헌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아름다운 생명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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