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패턴과 날씨 정보 학습해 최적화된 세탁 제공

LG전자 모델이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에 말을 걸고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에 말을 걸고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가 사용자 말을 알아듣고 날씨에 따라 세탁 옵션을 스스로 설정해주는 인공지능 세탁기를 19일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과 ‘스마트케어’ 기능을 갖춘 ‘트롬 씽큐(ThinQ) 드럼세탁기(모델명: F21VBV)’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드럼세탁기를 무선인터넷(Wi-Fi)에 연결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 제품이다.

LG 트롬 씽큐 세탁기는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세탁 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제품을 동작을 제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세탁기의 상태를 진단한 결과나 세탁 방법을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 트롬, 무슨 문제 있니?”라고 물으면 세탁기가 “현재 자체 감지된 문제 사항은 없습니다”라고 답해준다.

또 트롬 씽큐 세탁기는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과 날씨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알아서 설정해주는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을 학습해서 반영하고 날씨에 따라 해당 설정을 스스로 변경해준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은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강력세탁 코스를 선택하고 헹굼 횟수를 늘린다.

LG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음성으로 손쉽게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인공지능 음성인식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가전은 물론 IoT 기기까지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 어플라이언스 사업담당 부사장은 “누구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실제 생활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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