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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물밑견제 ‘치열’

기사승인 2018.06.10  11: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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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글로범 경험 Vs 신세계 콘텐츠 차별화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후보로 결정된 신라와 신세계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 사업자 최종 발표는 관세청 심사를 마치고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사업 능력(60%)와 입찰가격(40%)을 고려해 신라와 신세계를 이번 면세사업자 후보로 선정했다.

관세청은 공사의 입찰평가점수(50%)에 관세청 특허심의위원회의 특허심사 점수(50%)를 합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라와 신세계는 각각 글로벌 경험, 콘텐츠 개발 능력 등 차별화된 요소를 내세우며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취득 경합을 진행 중이다.

신라는 2013년부터 해외 면세시장을 공략하면서 업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한 이후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의 면세사업권을 모두 획득했으며 태국과 일본에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입찰에서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써내는 등 과감한 배팅을 했다. 특히 신세계는 이번 입찰 PT에서 스타필드와 명동 시내면세점처럼 콘텐츠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세상에 없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두 업체 모두 면세사업권 독과점 문제, 면세점 운영 경험부족 등 각각 취약점을 드러내며 최종 발표 전까지 물밑 경쟁이 더 가열화될 조짐이다.

당초 면세업계에서는 신라가 이번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와 신세계는 면세사업권을 반납한 경험이 있지만 신라는 이 같은 전례가 없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하지만 중소면세점인 시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의 독과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과거 롯데면세점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인천공항 주류, 담배사업을 독과점으로 지적받아 신라면세점이 주류, 담배 사업권의 반을 가져갔다. 공정위 측은 사업자 선정 후 경우에 따라 독과점 논란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의 경우 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본 경험이 부족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운영 경험이 있는 신라와 달리 신세계는 해외 공항면세점 운영경험이 없다.

또 신세계가 신라에 비해 입찰 가격을 높게 책정했지만 과거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시티플러스 김포공항, 한화 제주공항 등 업체들이 무리한 배팅으로 조기 철수한 사례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독과점 문제를 우려해 신라보다 신세계에 더 우위를 점치고 있다.

면세업계관계자는 “유통업과 공항면세사업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자신만의 유통 노하우를 가진 신세계에게 공항업력이란 그리 문제될 요소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신라 독과점 논란의 경우 신세계와 차원이 다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신라 독과점 논란은 업체 혼자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때문에 독과점 논란이 경험부족보다 심각한 문제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jangej416@finomy.com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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