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성장 및 외식·식품제조사업 확대 영향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국내 단체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가 올해 1분기에 눈에 띄는 호실적을 올렸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8년 1~3월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가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의 성장 및 외식산업·HMR(가정간편식)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매출은 6천758억원을,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 35% 증가한 것이다.

올 1분기 CJ프레시웨이는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재계약을 성사하고, 신규고객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식자재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천543억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매출도 846억원으로 12% 증가했다. 기타사업 부문의 매출도 베트남 축육 사업을 비롯한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또 1분기 CJ프레시웨이의 편의점용 간편식 원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성장했다. 대파, 양배추, 고추 등 전처리 농산물의 경우에도 편의점 효자 상품인 도시락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꾸미 등 어패류 안주 수요도 커지며 가공 수산물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재편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올 1분기 현대그린푸드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8천3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87억원으로 33.9%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12월 현대리바트가 연결 편입되면서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분석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음식공급) 업체 선정, 베이커리·푸드코트 외식사업 부문 성장 등이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도 올 1분기 매출 3천17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108% 성장했다.

신세계푸드의 실적 향상은 평창올림픽 단체급식 수주효과, HMR 등 수익성 높은 식품제조 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동종 업체인 삼성웰스토리와 동원홈푸드는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상승 및 원·부자재 가격인상 등의 여파로 순이익은 줄었다. 1분기 삼성웰스토리의 순이익은 123억원, 동원홈푸드의 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3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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