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점 찍은 후 동반 하락

지난 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크게 요동 친 대한전선 주가 그래프 <표=네이버증권>
지난 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크게 요동 친 대한전선 주가 그래프 <표=네이버증권>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 속 남북경협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북한 이슈 발생 때마다 주가가 널뛰기 경향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망되고 있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말 이후 남북경협주가 바이오주 등과 함께 증시 주도주로 자리 잡았으나, 북한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 기대감에 5월 주가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로템 주가는 지난 15일 장중 한 때 4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으나, 남북 고위급 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진 16일 급락했다. 17일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현대로템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1천700원(4.84%) 오른 3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아산을 관계사로 둔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15일 장중 12만2천5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한 뒤 이틀 연속 하락, 1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18일 종가는 전날보다 3천500원(3.37%) 오른 10만7천5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15일 장중 7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18일 종가는 전날보다 1천원(1.45%) 오른 7만원을 기록했다.

철도산업 관련주로 주목 받으며 15일 상한가와 함께 신고가(2천300원)를 갱신한 대한전선 주가도 16일 전날 상승폭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18일 종가는 전날보다 15원(0.17%) 하락한 1천880원을 기록했다.

남북경협주 부침 관련 업계에서는 북한 태도 변화에 대한 명확한 분석만큼 개별 기업의 실제 이익 발생 시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급격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차원 매물 발생의 가능성 역시 유의해야 한다고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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