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생활용품에 장수식품 특징 가미해 경쟁력 강화

(왼쪽부터)크리오 ‘클리오x오리온치약’, 애경 ‘2080X빙그레 스페셜세트’, 올리브영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크리오 ‘클리오x오리온치약’, 애경 ‘2080X빙그레 스페셜세트’, 올리브영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뷰티업계가 식품업계와의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화장품과 생활용품 신제품이 쏟아져나오자 크리오, 애경, 올리브영 등 뷰티업체들이 푸드메틱(푸드와 코스메틱 합성어) 제품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장수식품의 향과 맛, 디자인을 더해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활용품업체 크리오는 지난 12일 오리온과 협업해 껌 브랜드 ‘더 민트’, ‘후라보노’, ‘와우’의 맛과 향, 디자인을 활용한 ‘클리오x오리온치약’을 선보였다.

성인용으로 출시된 더 민트, 후라보노 치약은 껌을 씹을 때 느꼈던 특유의 강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펌프 형태의 용기로 간편하게 눌러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와우 치약은 저불소·저연마 제품으로 ‘소다향’, ‘톡톡 콜라향’ 두 가지로 출시됐다.

애경산업 브랜드 2080도 빙그레와 협업해 아이스크림 ‘메로나’의 맛과 모양을 구현한 구강관리용품 ‘2080X빙그레 스페셜세트’를 지난 2월 선보였다.

2080X빙그레 스페셜세트는 메로나 아이스크림 모양을 본뜬 칫솔과 메론 향을 담은 2080 메론향 치약으로 구성됐다.

메로나칫솔은 미세모 칫솔로 치아와 잇몸 틈새까지 빈틈없이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초록색 인디케이터 칫솔모가 적용돼 칫솔의 적정 교체시기를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로나 아이스크림 모양을 본뜬 케이스도 함께 구성돼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다.

빙그레치약은 메로나 아이스크림 맛을 그대로 담아 달콤하면서도 민트향으로 개운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주질환,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치태 제거에 도움을 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도 빙그레와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을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2016년 첫 선보인 ‘라운드어라운드X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이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자 지난해 12월 바나나·딸기맛 우유에서 메론·커피맛 우유로 향을 확대한 시즌 2를 제작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은 립케어부터 바디케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며 실제 우유단백질 추출물을 함유해 보습력이 우수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생활용품이 다양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요소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생활용품에 다양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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