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치우천왕’, BBQ ‘오지구이’, 맘스터치 ’찜햇닭’ 등 출시 봇물

<사진=미스터피자>
<사진=미스터피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외식업계 트렌드가 ‘단짠(달고 짠)’에서 ‘매콤달콤’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불황엔 매운맛을 찾는다”는 속설처럼 장기적인 경기 불황을 겪었던 2017년에는 혀가 얼얼해질 정도의 강한 매운맛이 인기였다.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2018년에는 부담 없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이 늘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BBQ, 맘스터치 등은 매운맛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매콤함에 달콤함을 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매콤한 케이준 치킨과 달콤한 우삼겹을 반반 토핑 한 프리미엄 피자 ‘치우천왕’을 통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의 육류 피자를 출시했다.

치우천왕의 케이준 치킨 토핑은 매콤한 케이준 소스로 양념한 케이준치킨에 단호박,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올려 식감을 살렸다. 또한 트러플 치즈 스프레드를 올려 매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우삼겹 토핑은 불고기 소스와 스페인 정통 소스인 로메스코로 향긋한 맛을 추가하고 불맛을 살린 얇은 우삼겹에 갈릭 슬라이스를 토핑해 육즙 넘치는 우삼겹의 감칠맛을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비큐 모델들이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오지구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비비큐 모델들이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오지구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BBQ는 매콤하고 달콤한 갈비맛 치킨 ‘오지구이’를 출시했다. 오지구이는 양념 갈비 베이스의 특제 소스에 베트남 고추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오지구이는 베트남 분짜 소스를 더해 오리엔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추를 넣은 한국적인 맛과 바비큐 소스의 이국적인 맛이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맘스터치는 매콤달콤한 찜닭의 맛을 살린 ‘찜햇닭’을 출시했다.

간장을 베이스로 한 정통 찜닭 소스에 청경채, 죽순, 당근 등 한식에 주로 사용되는 건강한 재료를 더했다. 특히 치밥이 인기를 끌고 있어 누룽지 조각을 추가해 찜닭에 밥을 비벼먹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한 매운맛보다는 부담 없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단맛을 첨가해 매운맛을 순화한 매콤달콤한 메뉴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에는 소비자들이 매운맛을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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