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전월실적 조건 대비 높은 적립률, 사용처 확대로 특화카드 인기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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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신용카드 포인트가 지난 1년간 진행된 정부의 사용 활성화 정책으로 결제비율 제한 폐지, 현금인출 가능. 전월실적 대비 높아진 적립 한도 등 실용성이 확대되면서 ‘포인트 적립’을 특화한 신용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들도 관련 카드 상품을 내세운 고객 몰이에 분주하다.

신한카드가 지닌 9월 선보인 ‘Deep Dream(딥 드림)’ 카드는 연회비가 8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의 포인트를 기본 적립해준다.

여기에 고객이 자주 찾는 할인점, 편의점, 커피, 영화, 이동통신 등 5개 업종에서는 적립률을 2.1%로 높였으며 그 달에 사용이 가장 많은 업종에서는 최대 3.5%까지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출시 7주만에 28만장 발급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50만장 발급을 넘어서는 등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카드에는 포인트 적립형 상품으로 ‘Liiv Mate(리브 메이트)’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국내 가맹점 모든 곳에서 전월이용 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제한 없이 0.7%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전월 30만원 이상을 이용할 경우에는 생활 업종에서 추가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 업종은 삼성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등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와 요식업종, 카페, 여행‧호텔, 대중교통‧택시, 이동통신요금 등으로 다양 하며 해당 업종에서 카드 사용 시 1.3%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또 해외 가맹점 또는 해외 직구 이용 금액의 2%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한다.

현대카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소비 패러다임을 반영해 ‘현대카드 ZERO MOBILE(제로 모바일)’ 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 제로 모바일 포인트형은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온라인종합쇼핑몰, 온라인면세점, 백화점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6대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1.5%의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며 카드 이용 후 5일 이내 선결제 시에는 0.5%의 포인트를 한 번 더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유용했던 신용카드 혜택으로 ‘포인트 적립’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카드사별 가장 인기가 좋았던 상품들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특화로 한 카드가 많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렴한 연회비와 낮은 조건(전월실적)에도 높은 적립률과 확대된 실용성으로 포인트 적립형 카드가 ‘알고보면 쏠쏠한 상품’으로 열풍이 거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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