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내외 브랜드 잇는 교두보 역할 할 것"

이랜드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2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아동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규창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왼쪽)와 두홍(杜宏) 티몰 유아동 사업부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
이랜드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2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아동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규창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왼쪽)와 두홍(杜宏) 티몰 유아동 사업부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이랜드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과 협업해 아동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이랜드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이규창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와 두홍(杜宏) 티몰 유아동 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랜드의 아동복 콘텐츠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랜드에 따르면 올해 알리바바는 중국의 다자녀 허용과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엄마들의 등장으로 영유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각 카테고리에 흩어져있던 아동 콘텐츠를 하나로 모으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미 지난 16년 동안 티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랜드가 국내 최다 아동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티몰의 아동 콘텐츠 사업 강화에 협력하기 위해 추가 제휴를 맺게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이랜드는 중국에 이미 진출한 아동복 브랜드뿐 아니라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아동복 브랜드 및 국내 콘텐츠를 티몰 글로벌 역직구 채널을 통해 중국 현지에 소개하는 데 티몰과 다방면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해 티몰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 지원뿐 아니라 채널 확장, 지역 확장, 신기술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공동의 목표 매출을 세워 신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동 카테고리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이랜드가 가진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해외 콘텐츠를 티몰 글로벌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중국 마켓 진출을 원하는 한국 브랜드들의 교두보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