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갖춘 사회공헌활동 활발 전개, 보금자리 지원 성금 기탁 이어져

[편집자주] 연말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르신 보금자리 지원부터 복지단체 거액 성금 기부와 명사 초청 강연회 등 방식은 제각각이나,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에 앞장서는 금융이 되겠다”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방한키트를 제작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사진=신한금융>
어르신들을 위한 방한키트를 제작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 어르신 보금자리 지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홍제 데이케어센터를 찾아 ‘신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연말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번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는 영·유아, 노숙인, 장애인, 미혼모 시설에 이은 다섯 번째 보호시설이다.

직접 현장을 찾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김필수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령관을 만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 리모델링 및 방한 용품 지원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그룹사 CEO와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방한모자, 넥워머, 내복, 귀마개 등이 담긴 방한키트 600개를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으며, 전국(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제주) 6개 지역에서 그룹사 임직원 약 400명이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도 진행했다.

또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각 그룹사별로 연탄배달 봉사, 크리스마스 선물 나눔, 사랑의 빵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조용병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말 봉사활동은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따뜻한 온기를 나눠 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박정림 KB국민은행 WM그룹대표(왼쪽)와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사진=KB국민은행>
국립암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박정림 KB국민은행 WM그룹대표(왼쪽)와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암센터 발전기금 전달

KB국민은행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를 방문, ‘소아암 및 저소득 암환자 진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2014년부터 매년 국립암센터에 기부금 전달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기부금만 10억원에 달한다.

‘KB 코리아 스타 펀드’ 판매를 통해 조성한 공익기금이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판매보수와 운용보수의 일정부분이 기금으로 적립 중이다.

지원된 기부금은 소아암, 희귀암,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암환자의 진료비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서울지방보훈청을 찾아 ‘독립유공자 및 6.25 참전유공자 소리찾기’사업에 1억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독립유공자 및 6.25 참전유공자 소리찾기’사업은 고령으로 청력이 어두운 독립유공자와 한국전쟁 참전 중 청력을 상실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참전유공자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에서 전국의 보훈지청을 통해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 99명을 선정해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부금은 KB국민은행을 성원해주신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주신 성금”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및 6.25 참전유공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잘 들리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이 이번 보청기 지원으로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하나금융>
성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 탈북청년 위한 명사콘서트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탈북 청년 취업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명사초청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은 지난 9월부터 탈북 청년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래 청년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탈북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스타강사이자 소통전문가 알려진 김창옥 김창옥아카데미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 탈북 청년은 물론 일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힐링 및 자기개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5일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저소득,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연말 이웃돕기 성금은 KEB하나은행이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사회공헌기금 15억원에 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한 35억원의 성금을 더해 마련됐다.

성금 전달식에서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09년부터 인연을 맺고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한 금융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도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그룹 중점추진과제의 최우선 과제로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선정하고 이를 위한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지난달 14일 우리은행은 동절기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에 들어갔다.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은 난방비 지원(유류, LPG, 연탄 등), 난방 관련 공공요금 지원(도시가스, 전기난방 등), 월동물품 지원(난방기기, 방한용품, 생필품․식료품 키트 등) 분야의 지원신청을 받아 총 80개 기관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신청기관의 신뢰성과 사업 수행능력, 프로그램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기관별 2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업을 2009년부터 9년째 운영돼 오고 있으며, 기금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매월 십시일반 기부해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으로 마련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고자 공모사업을 기획”했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큰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NK부산은행, 지역 소외계층 대상 노후 전기장판 교체

부산 지역 대표 은행인 BNK부산은행은 연말을 맞아 부산·김해·양산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총 3억원 상당의 전기장판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일에는 부산시청을 찾아 2억 3천만원 상당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 돈은 노후 전기장판(1천900여 세대, 9천만원 상당) 교체와 전통시장 상품권(2천800세대, 1억 4천만원, 세대당 5만원)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김해와 양산지역에도 각 7천만원 상당의 전기장판(850세대, 4천만원 상당)과 전통시장 상품권(600세대, 3천만원, 세대당 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겨울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인 전기장판이 노후화 돼 교체가 필요하다는 일선 복지사와 수혜층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에 이어 전기장판을 지원하게 됐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에 꼭 필요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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