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일본 시작으로 상반기 중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확대 예정

12일 일본 후쿠오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식’ 후 윤은섭 KB국민카드 글로벌사업부장(왼쪽)과 키요시 코이시하라 ‘큐슈카드사’ 사장(가운데), 이케다 유지‘NTT 데이터’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12일 일본 후쿠오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식’ 후 윤은섭 KB국민카드 글로벌사업부장(왼쪽)과 키요시 코이시하라 ‘큐슈카드사’ 사장(가운데), 이케다 유지‘NTT 데이터’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내년부터 KB국민카드 고객들은 국내전용카드로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 대형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정보기술(IT) 자회사 ‘NTT 데이터’ 및 일본 현지 가맹점 전표 매입사인 ‘큐슈카드사’와 국내전용카드의 해외 가맹점 결제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한 ‘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KB국민카드 고객은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가 탑재된 국내외겸용카드가 아닌 국내전용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로도 일본 내 ‘NTT 데이터’ 및 ‘큐슈카드사’의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부터 하네다, 나리타 공항과 일본 내 모든 패밀리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백화점, 쇼핑몰, 렌터카, 음식점 등 약 1천200개 업체의 2만 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내년 상반기 태국,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도 국내전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해외 가맹점 이용을 위해 국내전용카드를 국내외겸용카드로 교체하거나 추가 발급 받던 불편을 덜고,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게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국내외겸용카드의 국내 가맹점 이용에 따른 국제 브랜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추가적인 국내외겸용카드 발급을 최소화해 발급 관련 비용 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국내전용카드로 이용 가능한 해외 가맹점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국제 브랜드 수수료 등 카드사의 각종 비용 절감분은 고객 혜택으로 환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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