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니니즈’ · 네이버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

카카오 신규 캐릭터 '니니즈(왼쪽)' · 네이버 라인프렌즈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든 캐릭터 ‘BT21’ 이미지. <사진=각사취합>
카카오 신규 캐릭터 '니니즈(왼쪽)' · 네이버 라인프렌즈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든 캐릭터 ‘BT21’ 이미지.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IT 기업 카카오와 네이버가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에 이어 신규 캐릭터를 잇따라 출시했다.

카카오의 간판 캐릭터 사업인 카카오프렌즈는 연간 매출 2015년 103억원에서 작년 705억원을, 네이버의 라인프렌즈는 2015년 376억원에서 2016년 1천10억원으로 약 3배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모티콘, 생활 브랜드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매출규모가 커진 캐릭터 사업에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며 핵심 상품과 서비스 면에서 마케팅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신규 캐릭터 시리즈 니니즈를 공개했다.

니니즈 캐릭터들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친숙하고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으나 겉모습과는 달리 반전 있는 성격과 행동, 미스테리하고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니니즈는 우주 어딘가 위치한 미지의 공간 ‘스노우타운’ 에 함께 모여 살고 있으며 각각 독특한 스토리와 배경을 갖고 있다.

복수를 꿈꾸는 외계인 렛서팬더 ‘팬다’와 원래는 북극곰이었지만 토끼가 된 ‘스카피’, 추운 것을 매우 싫어하는 쌍둥이 펭귄 ‘케로&베로니’, 존재부터 비밀에 쌓인 공룡 ‘죠르디’, 초콜릿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하프물범 ‘앙몬드’, 자칭 탐정 콤비, 탈색한 까마귀와 하마 ‘콥&빠냐’의 총 7종류의 동물 캐릭터로 이루어져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5년 만에 새로 공개된 캐릭터 니니즈는 친숙한 동물을 형상화해 귀여움을 강조했으며 기본 서비스인 이모티콘 제공과 함께 니니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의 캐릭터 사업 총괄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신규 IP(지식재산권)를 창조하는 새 프로젝트 ‘프렌즈 크리에이터스’의 첫 결과물로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든 새로운 캐릭터 ‘BT21’을 지난 달 공개했다.

BT21은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의 성격, 가치관, 취향 등 그들의 DNA가 담긴 라인프렌즈의 신규 캐릭터다.

BT21은 우주 너머 세상이 궁금했던 호기심 대장 타타가 여행 중 불시착한 지구에서 슈퍼스타가 되기로 다짐하고 매력 넘치는 RJ, CHIMMY, COOKY, MANG, SHOOKY, KOYA의 멤버들을 모아 내일의 우주 대스타를 꿈꾸는 ‘BT21’를 만들게 된다는 스토리다.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BT21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팬아트들과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인형의 합성 이미지 등도 만들어지는 등 인기가 뜨겁다.

라인프렌즈는 방탄소년단의 BT21 캐릭터 메이킹 영상과 BT21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제품, 게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BT21 관련 제품들은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뉴욕점과 분더샵 청담점 등에서 다음 달 중 처음 선보이며 추후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도 제품을 런칭 할 예정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신규 IP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랑 받는 캐릭터로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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