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부터 아웃렛·복합쇼핑몰까지 지역 밀착형 행사 '성황'

지난 11일 진행된 롯데몰 은평구 프리마켓 현장 <사진=롯데자산개발>
지난 11일 진행된 롯데몰 은평구 프리마켓 현장 <사진=롯데자산개발>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유통업계에 '프리마켓'이 신(新)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마켓은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시장을 뜻한다. 최근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서 플랫폼이나 이벤트성 기획행사로 ‘프리마켓’을 진행하는 일들이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마켓은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1인 창업자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마켓 콘텐츠가 다양해진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22일까지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와 손잡고 ‘겨울맞이 프리마켓’을 개최한다.

타임스퀘어의 겨울맞이 프리마켓은 약 50여 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며 패션부터 잡화, 뷰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마켓 행사는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하며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몰은 지난 11일 은평점에서 지역 밀착형 프리마켓을 열었다.

롯데몰 은평점의 프리마켓 행사는 지역주민이 중심으로 함께 이뤄졌다. 지역 프리마켓 커뮤니티 ‘맘스솜씨마켓’과 롯데몰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해 의류‧패션‧잡화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됐다.

특히 비즈팔찌, 헤어핀, 목걸이 등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손수 만든 먹거리도 제공했다. 먹거리는 떡갈비, 해장국 등 식사류는 물론 떡볶이, 마카롱, 수제쿠키 등 스낵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신세계도 스타필드 하남과 파주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프리마켓을 진행했다. 신세계의 경우 넓은 공간이 확보된 장소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형태로 프리마켓이 이뤄졌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지난 9월 진행된 프리마켓은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하면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등 약 80명이 판매에 참여했다. 하남 별마당 프리마켓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스타필드 외부 주차장에서 진행해야 됐다. 파주프리미엄 아울렛도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하는 희망의 쉘터만들기 행사와 디자인프리마켓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마켓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협력적 소비’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는 장소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리마켓 등의 행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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