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3년 연장…카드별 할인 혜택으로 책값 부담↓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몰 지하2층에 위차한 대형 서점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몰 지하2층에 위차한 대형 서점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서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서점에 특화돼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5일 출판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판협회와 서점연합회 등 8개 단체는 오는 11월 개정 3년차를 맞아 일몰 예정이었던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현행 도서정가제를 앞으로 3년 더 변동 없이 유지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시장의 활성화, 오프라인 서점 증가 등의 긍정적인 취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할인율 제한 정책으로 책값에 부담이 느껴진다면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서점 할인카드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BC카드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문화융성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온라인 서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서점에서 도서 구입 시 결제 금액의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문화생활 특화 카드로서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입장료 할인, 문체부 주관 공연티켓 할인, 주요 영화관 할인, CJ ONE 포인트 적립 등이 함께 제공된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중 선택해 발급이 가능하며 신용카드의 경우 UPI(은련) 1만원, VISA(비자) 1만2천원의 연회비가 있지만 도서 구입비 할인 한도가 체크카드 보다 높고 학원, 마트, 주유소 등 혜택 범위가 넓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BC카드 ‘문화융성카드’, 우리카드 ‘YES24 우리V카드 지(知)’, 현대카드 ‘현대카드M 에디션2’, 농협카드 ‘NH20 해봄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각사 취합>
(왼쪽 시계방향으로) BC카드 ‘문화융성카드’, 우리카드 ‘YES24 우리V카드 지(知)’, 현대카드 ‘현대카드M 에디션2’, 농협카드 ‘NH20 해봄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각사 취합>

현대카드의 ‘현대카드M 에디션2’는 서점 업종에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 50만원 인 경우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슈퍼, 학교, 주유, 병원, 서비스업종, 숙박, 해외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업종에서 기본 M포인트 0.5%를 적립해주며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5배의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여기에 서점을 포함한 공연, 양화 등 문화생활 업종에 대해서는 최대 3%의 가장 높은 포인트 적립 비율이 적용된다.

대학생이라면 서점은 물론 어학시험, 편의점 등의 혜택까지 제공되는 농협카드의 ‘NH20 해봄카드’도 이용해 볼 만 한다.

‘NH20 해봄카드’는 온라인 서점과 어학시험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가 청구 할인되며 편의점, 쇼핑몰, 대중교통, 이동통신 자동납부, 카페, 해외가맹점 등 20대 대학생이 자주 이용하는 분야의 할인 혜택도 담겨있다.

특정 서점에 한해 30%의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우리카드의 ‘YES24 우리V카드 지(知)’는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Yes24의 홈페이지에서 책을 사면 전자책을 포함한 도서와 음반 분야에서 30%를 청구할인 해준다. 전월 국내 가맹점 30만원 이상 이용 시 월 1만원 한도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yes24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또는 문화공연, 콘서트 예매 시 최대 5천원이 할인 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서점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의 출시와 발급이 국민 독서문화 증진과 인문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고객들 입장에선 문화 혜택을, 나아가 지역 서점 등 가맹점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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