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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재건축 격전지는 미성크로바·한신4

기사승인 2017.10.06  0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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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vs 롯데건설 대결…고급화 전략으로 승부

   
▲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두 단지의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는 각각 이번달 11일과 15일 열린다. 사진은 미성크로바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의 시공사가 선정된다.

두 단지 모두 공사비가 수천억원에 달해 반포주공1단지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성크로바재건축조합은 이번달 11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각각 1980년과 1983년 완공된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지난해 통합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함께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단지는 기존 1천35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1천888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4천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재건축 업에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도전한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7일 열린 합동설명회에 하석주 사장을 비롯해 석희철 부사장, 석균성 주택본부장 등 고위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잠실은 롯데그룹에게 있어 의미가 큰 곳”이라고 말했다.

잠실에는 지난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가 있다. 이곳에는 실내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가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만에 제2롯데월드가 개장했다.

롯데건설은 잠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담은 ‘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미성크로바 재건축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투입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앞세우고 있다. GS건설은 NH농협은행과 금융 협약을 맺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은 규모 면에서 자금조달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S건설은 일찌감치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 지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잠실에서 가장 많은 재건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잠실주공3단지를 트리지움으로 재건축했으며 잠실주공4단지를 레이크팰리스로 재탄생시켰다. 잠실주공5단지 역시 컨소시엄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미성크로바 다음에는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번달 15일이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와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이 통합해 재건축된다.

기존 2천898가구가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3천685가구로 재탄생한다. 예상 공사비는 9천354억원으로 서초구 재건축 단지 중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 단지 역시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급 새 브랜드를 도입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과 비견되는 브랜드라고 롯데건설을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한신4지구 합동설명회에 하석주 사장, 석희철 부사장, 석균성 본부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롯데건설의 간절한 수주 의지를 보여줬다”며 “조합원들의 자산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반포지역 재건축사업에서 강세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일대에는 반포자이(3천410가구)가 준공돼 있으며 신반포자이(607가구)와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도 공급됐다. 세 단지를 합치면 총 4천774가구로 반포에서 단일 브랜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한신4지구에 혁신적인 설계와 제안을 준비했다”며 “조합원들이 자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daum.net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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