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효율적인 납기 관리 가능…수주경쟁력 향상 기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액화 천연 가스(Liquefied Natural Gas·LNG) 재기화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LNG-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의 핵심 장비다.

삼성중공업은 이 시스템의 이름을 ‘S-Regas(GI)’로 명명하고 21일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설비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S-Regas(GI)는 글리콜(Glycol)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이 앞서 개발한 해수(海水) 직접식 재기화시스템의 후속 작품이다.

S-Regas(GI)는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의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S-Regas(GI) 개발로 원가절감 효과와 효율적인 납기 관리도 가능해져 LNG-FSRU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재기화시스템 독자 개발을 통해 LNG-FSRU의 안전성과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LNG-FSRU 운영비용 절감과 가동율 보장 등에 대한 고객 니즈(Needs)를 반영한 가스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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