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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내 증시는 좁다…‘해외주식’ 바람 후끈

기사승인 2017.08.09  1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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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익률 기록
다양한 국가 주식 중개서비스로 고객 유입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주식을 향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해외자산 투자가 코스피(KOSPI) 시장과 비교해 기대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졌다는 평가다.

   
▲ <자료=삼성증권>

해외 주식투자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정적 자산배분을 위해 국내 주식시장을 넘어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전세계 다양한 투자자산에서 기회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투자가 실제로 높은 수익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고객의 해외주식거래 상위 5개 지역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기간 평균 상승률이 28.2%에 달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큰 상승을 기록한 코스피의 상승률(17%)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증시 전반의 정체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 상위종목은 3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본(32.2%), 미국(28.0%), 베트남(20.7%), 대만(2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양호한 해외주식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해외주식 월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대비 40% 증가하고 거래 고객수도 21%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 강화에 앞 다퉈 나서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주식 매매 서비스를 개시하고 종목발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앱(APP)과 로보마켓 등을 오픈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해외주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국가 주식중개 서비스 오픈

NH투자증권 이달부터 베트남 주식 온라인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담당 직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베트남 주식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NH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베트남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비대면 계좌개설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뒤 ‘QV HTS’ 또는 ‘QV MTS Global’ 앱을 설치하면 된다. 계좌에 원화를 입금한 뒤 베트남 동화로 환전하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또 올해 말까지 NH투자증권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을 1천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은 다음 한달 동안 호치민, 하노이, 인도네시아 3개 거래소 중 1개 거래소의 실시간 주식 시세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로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고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주식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달 독일과 프랑스 주식 오프라인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

키움증권은 ‘나이트데스크’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주식 관련 상담 및 전화주문을 진행중이며 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을 마친 후 원화를 유로로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전 대상 금액은 50억원의 선착순으로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며 독일, 프랑스 주식 거래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미국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유럽기업에 대한 투자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독일, 프랑스 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후 영국, 이탈리아 주식 매매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로 부라질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브라질 주식 거래는 미래에셋대우 계좌 개설 후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브라질 현지 거래시간에 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 당사가 운영하는 24시간 주문데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브라질 주식 거래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22시부터 다음날 5시55분이다. 주문 단위는 100주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브라질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주식 거래 가능 국가를 확대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유진투자증권>

투자자 편의 위한 추가 서비스 지원

해외주식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증권사의 추가 서비스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금융공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해외주식 종목발굴 알고리즘 스토어인 ‘글로벌 로보마켓’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로보마켓은 계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퀀트 분석시스템을 통해 후강통, 선강통 종목추천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뉴지포트폴리오’와 국내주식에서 검증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미국주식 대형우량주를 분석해 실시간 매매시그널을 제공하는 ‘로셈시스템트레이딩’ 서비스로 구성돼있다.

키움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글로벌 로보마켓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에게 한달 간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로보마켓 서비스 신청 후 중국주식 혹은 미국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로보마켓 서비스는 해외주식 종목 선정과 매매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해외 투자를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앞으로도 업체 입점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한 신규 및 기존고객 중 미국, 중국, 홍콩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중 올해 12월 말까지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거래 수수료를 인하해준다.

수수료율은 HTS과 MTS가 동일하며 미국은 기존 0.3%에서 50% 인하된 0.15%, 중국과 홍콩은 0.3%에서 약 33% 인하된 0.2%로 주문건별 적용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투자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선물 전용 MTS인 'm.Global'를 런칭했다.

m.Global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식과 통화, 지수, 금리 등 해외선물 트레이딩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투자 대상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거래가능시간이 국내시장과 달라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24시간 해외주식거래 상담센터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외환부서가 있어 환전수수료를 5원까지 낮춰 투자자들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에 예약주문 기능을 추가해 시차로 인한 매매의 불편함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 <사진=키움증권>

초보자 위한 정보제공 프로그램 진행

해외주식이 낯선 고객들을 위한 교육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쉽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해외 주식거래 단계별 준비 과정인 ‘워밍업’편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누적거래 금액에 따라 상품권 및 경품을 지급하는 ‘실전’편을 시행한다.

해외주식 쉽게 하기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중 누적 거래 금액별로 미션이 달성되며 미션을 달성한 달에 추첨 대상이 된다.

1천만원 이상 1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면세점상품권, 5천만원 이상 5명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1억원 이상 3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5억원 이상 1명에게 공기청정기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5억원 이상 거래하는 전체 고객 중 한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단계별로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MY해외주식’ 이벤트는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되며 ‘워밍업’편도 연말까지 함께 진행된다.

‘MY해외주식’ 메뉴에서는 단계별 맵을 제공해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해외주식 거래신청’, ‘환전’, ‘실제 거래’ 등 워밍업에 이어, 현재까지 본인의 누적 거래금액 미션 달성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로셈 미국주식 시스템 매매 투자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달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로셈트레이딩 아카데미 장영한 원장이 ‘로셈 시스템매매의 전략 및 활용법과 로셈 시스템매매시그널을 이용한 미국주식 매매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양질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에는 글로벌 리서치팀을 신설했다.

글로벌 리서치팀은 해외시장의 국가·기업별로 분석자료를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주식 투자 가이드북을 만들었고, 최근엔 베트남 인도네시아 관련 리서치 자료를 제공했다.

안소윤 기자 asy2626@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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