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날려줄 이국적인 도심 속 힐링 공간

특급호텔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루프탑 바’를 재개장하기 시작했다. <사진=콘래드서울>
특급호텔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루프탑 바’를 재개장하기 시작했다. <사진=콘래드서울>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도심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특급호텔들의 ‘루프탑(Rooftop, 옥상) 바’가 도심 바캉스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유명 호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루프탑’을 국내 호텔들이 선보이자, 가까운 곳에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지난 4월부터 ‘루프탑 바’를 재개장했다.

콘래드 서울의 루프탑 바 ‘버티고(VVERTIGO)’는 여의도 빌딩 숲에 위치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여의도 지역에 자리한 9층 건물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방문객들은 탁 트인 전망과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누릴 수 있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작년에 반응이 좋았던 그릴 메뉴를 보강하고 여럿이 함께할 수 있도록 디저트 메뉴를 추가했다”며 “특히 블로썸 칵테일의 경우 테이블에서 솜사탕에 믹스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콘래드서울의 루프탑 바 ‘버티고’ <사진=콘래드 서울>
콘래드서울의 루프탑 바 ‘버티고’ <사진=콘래드 서울>

콘래드 서울에 따르면 버티고 이용고객은 20·30대가 90%로 젊은층 비율이 높았다. 이에 버티고는 젊은층 고객을 위해 1만 원부터 최대 6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를 구성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밴드 공연도 진행한다.

버티고는 평일인 월요일부터 목요일의 경우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금요일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로 운영시간대가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루프탑 바 ‘어반 테라스’는 여의도 공원과 서울교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에 자리 잡았다. 호텔 2층에 위치한 ‘어반 테라스’는 저녁 식사를 비롯해 시원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주변 직장인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어반 테라스가 진행하는 ‘친친(Cin Cin) 템포 프로모션’을 통해 별빛 조명을 배경으로 바비큐그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친친(Cin Cin) 템포 프로모션’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운영한다.

서울 주요호텔 루프탑 바 <사진=여의도 메리어트, 워커힐, JW메리어트동대문, 롯데호텔>
서울 주요호텔 루프탑 바 <사진=여의도 메리어트, 워커힐, JW메리어트동대문, 롯데호텔>

워커힐 서울의 루프탑 바 ‘시그니처 보타닉 가든 스카이야드(SKYARD)’는 한강을 배경으로 고생대 식물정원을 즐길 수 있다. 워커힐의 정원은 세계적인 플랜트 헌터(Plant Hunter) 니시하타 세이준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큐레이션 프로젝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워커힐 루프탑은 한강을 바라보며 풋 바스(Foot Bath), 지압길, 요가 데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놨다. 또 고생대 식물정원을 감상하기 좋도록 산책길을 따로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다만, 워커힐 루프은 객실 투숙객 한정으로 운영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루프탑 바 ‘더 그리핀(THE GRIFFIN)’은 흥인지문부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까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중심부의 이색적인 분위기로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더 그리핀에서는 코리아 컵 우승자인 레오 바텐더가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 ‘서울셀렉션’을 맛볼 수 있다. 서울셀렉션은 동대문, 광화문, 서울N타워, 경복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한국 전통주가 칵테일 베이스다.

롯데호텔 서울도 지난 4월부터 루프탑 바 쿨팝스를 재개장했다.

유러피언 스트리트 카페 스타일로 만들어진 쿨팝스는 커피, 에이드, 맥주, 와인, 칵테일 음료를 1만 원부터 최대 3만 원대의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 크런치 웨지 감자, 카프레제 샐러드, 새우튀김과 해산물 롤 등 음식도 2만 원대 가격으로 구성했다.

쿨팝스는 점심 12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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