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강해…“사전예약자 550만명, 역대 최단 시간에 모인 최대 규모”

'리니지M'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지난 21일 정식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2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은 출시 전 사전 예약자수 550만명을 돌파하며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리니지M은 지난 4월 12일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 지 8시간 여 만에 100만명, 3일 만에 200만명, 14일 만에 300만명, 53일만에 50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역대 게임들 중 최단 시간에 달성한 최대 규모다.

정식 서비스 전에 자신이 플레이 할 서버를 정하고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도 12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특히 지난달 16일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 시작 후 불과 8일만에 100개 서버가 마감돼 20개 서버를 추가로 오픈 하는 등 리니지M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리니지M의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출시 당일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및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고, 이틀만에 구글 플레이에서도 같은 기록을 달성, 양대 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리니지M은 출시 첫 날에 게임 이용자수 210만명, 일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다르게 모든 사냥터가 개방돼 있는 오픈 월드 형식이 특징이다. 리니지M 이용자는 레벨 등에 상관없이 어느 지역이든 이용할 수 있다.

리니지M의 흥미진진한 전투인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시스템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용자는 언제라도 PvP를 즐길 수 있고 리니지M에 구현된 ‘PvP북’에서 자신의 상세한 PvP 전투 기록과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의 PvP에서 승리했을 경우 패배 캐릭터와 패배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게 도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자신을 패배시킨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바로 텔레포트(순간이동)하는 기능도 구현돼 전투 활성화가 예상된다.

리니지M의 업데이트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인하사드 축복’ 아이템은 경험치와 아데나의 획득률을 높여주고 아이템 습득을 가능케 해 리니지M 플레이에 필수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세이프티존(Safety Zone)’에서 대기하면 충전된다. 상점에서도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를 구매해 충전할 수 있다.

리니지M은 모바일에서 또 다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CPO(부사장)는 리니지M 쇼케이스 현장에서 “리니지답게 만들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리니지다움’으로 이용자들의 부름에 대답한 엔씨소프트와 리니지M이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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