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이용고객 연중 확대…특화 혜택 탑재카드 속속 등장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지갑 없이 핸드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전용 카드부터 각종 페이(PAY), O2O(온·오프라인연계) 전용카드 등 관련 혜택을 특화한 카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실적은 이용건수 86만건, 이용금액 260억원으로 매분기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며 연중 확대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등록된 카드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3천704만6천매로 6월 말보다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간편결제 카드등록 고객은 502만9천명으로 3개월 동안 15.5% 상승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지면서 관련 혜택을 탑재한 카드도 속속 등장했다.

신한카드는 모든 페이에서 할인받고 O2O할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는 ‘신한카드 O2O’(이하 오투오카드) 모바일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의 페이 할인 서비스가 적용된다. 사용 가능한 페이는 신한 FAN페이, 네이버페이, 삼성 Pay, SSG Pay, 카카오 Pay, Payco, 시럽페이 등이다.

이밖에 오투오카드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카카오블랙, 포잉(레스토랑 큐레이션 서비스), 마켓컬리(유기농 식품 배달업체) 등 다양한 O2O 서비스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로 결제 시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taptap)’(이하 탭탭카드)을 내놓았다.

탭탭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온·오프라인 중 선택해 삼성페이 결제 시 1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선택은 매월 변경 가능하며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전월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 기본 0.3%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모바일 101카드’(이하 101카드)도 삼성페이와 K-모션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모바일 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또는 ‘K-모션’으로 결제 시 5% 혜택을 탑재했다.

또 소셜커머스(티몬·쿠팡·위메프) 5%, 티머니(T-money) 후불 대중교통(버스·지하철) 5%, 이동통신(SKT·KT·LG유플러스)요금 자동이체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카드에는 카카오페이를 출시한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하나 카카오페이 카드’(이하 카카오카드)가 있다.

카카오카드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이용금액의 25%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다르며 최대 2만원까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할인혜택 외에 택시, 쇼핑, 뷰티, 영화, 커피 등 다양한 생활업종에서도 전월 실적별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 결제가 생활 습관으로 잡으면서 이와 관련 실질적 혜택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간편결제 시장도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를 겨냥한 모바일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특화 상품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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