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쇼핑 위주 벗어나 지역관광 활성화 유도해야 재방문율 높여

국가별 관광객 상위 3개국 비중 비교 <사진=한국관광공사>
국가별 관광객 상위 3개국 비중 비교 <사진=한국관광공사>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사드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중국과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관광 체질을 개선해야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6년 외국 관광객은 중국 46.8%, 일본 13.3%, 미국 5.0%로 상위 3개국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2명은 중국, 일본, 미국인 중 하나인 셈이다.

전경련은 다른 나라 문화축제관광을 벤치마킹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것을 권했다. 또 2013년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관광객 비자절차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2013년 동남아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해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이 1년만에 각각 75%, 53% 증가했다.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지는 서울 78.7%, 경기 13.3%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관광 자원이 풍부한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방문은 평균 3.1%에 불과하다. 관광 주요활동도 쇼핑(71.5%)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사드로 중소, 영세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산업은 일자리와 생계가 밀접한 만큼 정부에서 비상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빠르게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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