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코웨이·캐논, 친환경기업으로 발돋움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 캠페인에 전 세계 관공서, 호텔업계, 유통업계 등이 동참하는 가운데 전기전자업체도 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코웨이, 캐논 등은 이번 캠페인을 기회로 환경과 상생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은 오는 25일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 주관의 '어스 아워(Earth Hour)'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어스 아워'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72개국 7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개인, 기업, 기관 등이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사전 행사로 사무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평일 저녁에 캠페인을 진행해 CO2 발생을 최소화 시켰고,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기후변화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내가 아낀 전기, 전력난 지역에 기부합니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뉴질랜드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까지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등으로 약 8천톤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에 절약한 전기료와 회사의 사회공헌기금으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LED 랜턴 1천400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오지인 '띠옴 마을' 주민에게 전달했다.

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전무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전력난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구 환경보호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웨이도 지난 16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어스 아워(Earth Hour)'에 참여했다. 코웨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환경기술연구소 및 생산운영본부 3개 공장 등의 전등을 소등했다.

디지털 광학 기업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5일 ‘어스아워(Earth Hour) 2017’에 동참한다.

캐논(Canon Inc.)을 비롯한 글로벌 여러 사업장이 함께 동참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을 비롯한 캐논 국내 법인의 총3개 사업장에서 전등 끄기 행사를 진행한다.

캐논은 사무실, 복도 등 캠페인 대상 건물 내부 전체를 소등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같은 시각 가정에서도 전등 끄기 실천을 독려했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 사장은 “캐논은 혁신 기술력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캐논은 기업 이념인 공생(共生)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참여하며 지구 환경 보존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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