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소유 만족감, 고급 바우처 등으로 고객 수요 꾸준

KB국민카드 프리미엄 카드 상품 ‘베브 파이브’플레이트 이미지.
KB국민카드 프리미엄 카드 상품 ‘베브 파이브’플레이트 이미지.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가계부채 증가, 위축된 소비 심리 등 불경기 속에서도 카드업계가 프리미엄 카드 라인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연회비 250만원의 ‘더블랙에디션2’ 카드를 올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연회비가 가장 비싼 신용카드는 200만원으로 현대카드(더 블랙)와 삼성카드(라움 오), KB국민카드(탠텀) 등에서 내놨다.

현대카드는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더블랙에디션2 카드 약관 승인을 통과했다.

더블랙에디션2 카드는 연회비 200만원의 현대카드 VVIP카드 ‘더블랙’ 후속 상품이다. 더블랙 카드는 더블랙에디션2 카드 출시 이후 발급이 중단된다.

더블랙에디션2 카드의 고객 타깃은 최고경영자(CEO)으로 여행, 출장 관련 혜택을 특화했다. 연회비가 기존 더블랙 카드보다 50만원 높은 만큼 바우처도 강화했다. 명품 브랜드 상품권 제공과 연 6회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등 혜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이달 프리미엄 카드 ‘BeV Ⅴ(베브 파이브)’를 새롭게 출시했다.

‘BeV’는 KB국민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체계의 명칭으로 ‘가치 그 이상의 가치(Beyond Value)’라는 의미를 담았다.

KB국민카드는 ‘BeV’라는 이름 뒤에 로마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BeV Ⅴ카드는 ‘BeV’ 시리즈로 출시되는 첫번째 프리미엄 카드 상품이다.

BeV Ⅴ카드는 포인트형 또는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형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전 가맹점 이용 금액에 대해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며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업종 이용시 적립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서비스 제공과 호텔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포함한 선택형 바우처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한 케이월드 29만5천원, 마스터 30만원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 카드와 비교해 연회비가 비싸지만 특별한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과 지불한 연회비만큼의 혜택으로 ‘본전 뽑는다’는 생각을 갖는 고객들로부터 경기 불황에도 불구 꾸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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