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보험과 기술을 접목한 인슈테크 스타트업이 출범했다.

디레몬은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 ‘레몬클립’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슈테크(보험과 IT·모바일의 융합) 기업인 디레몬은 먼저 실제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이 설계사, 법인보험대리점 등보다 15% 이상 가격이 저렴함에도 제대로 된 비교사이트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도 주행거리 할인, 블랙박스 할인 등 각종 할인특약이 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보험료와 차이가 있었다.

반면 레몬클립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보험가격 검색엔진을 통해 모든 자동차보험의 가격을 자동으로 검색해 한 화면에 모아준다.

홈페이지에서 개인인증을 한 뒤 가입조건을 선택하면 검색엔진은 인증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요율을 반영하고 원하는 조건과 해당 보험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레몬클립은 우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한화손보 4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3주간의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는 10개 모든 보험사의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보험다모아는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도가 아니라는 점과 보험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디레몬은 상품 탐색부터 유지, 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보험 소비자의 경험을 새롭고 올바르게 바꿔가는 보험플랫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레몬은 보험금 청구 가능내역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P2P보험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추가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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