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단계 합작투자...양극재 공장 증설 ·전구체 공장 신설

캐나다 베캉쿠아에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해 건설하고 있는 연산 3만t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캐나다 베캉쿠아에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해 건설하고 있는 연산 3만t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배터리 핵심소재 합작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을 강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를 실행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까지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완료할 계획다.

이와 함께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13조1800억원)도 추가로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배터리소재업체 중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사인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해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는 컴플렉스 조성에 나선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이를 위해 4개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미국에 설립해 1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GM의 전기차 모델인 Chevrolet, Cadillac, GMC, Buick and BrightDrop 등의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한국을 비롯해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중국·유럽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IRA 등의 권역 내 공급망 구축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북미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양산 투자에 박차를 가해 현재 연 10만5000t의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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