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후보로 진영과 마녀공장으로 꼽아
상장후 유통물량·시총에 관심 쏠릴 예정

<사진=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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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진영(상장 1일)과 나라셀라(2일) 그리고 마녀공장(7일) 등이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은 5월 말과 6월 초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연초 상승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최근 SG증권발 주가급락 사태로 변동성을 키우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심화됐다. 얼어붙은 주식시장이 6월 IPO 시장의 활기로 주식시장의 열풍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 초 상장 첫날 따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따상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 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따상 후보 종목으로는 시장 친화적 공모구조를 갖춘 진영과 마녀공장이다.

진영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하는 기업이다. 공모희망 가격 범위인 3,600원~4,200원보다 높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선 1452.5:1 경쟁률로 3조 8,6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모았다. 

마녀사장은 클리뉴티 시장을 공략하는 토탈 코스매틱 기업이다. 올해 첫 뷰티 IPO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800:1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16,000원으로 확정했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큰 성장세를 예상한다.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업계 부진 속에서도 최근 3년 매출액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1,000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투자해 성장의 기틀 마련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 건수는 없는 반면 코스닥 상장 건수는 22건에 달한다.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9종목이며 따상으로 거래를 마친 종목은 5종목이다. 지난해 하반기 포함 68종목이 신규 상장해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이 23종목이고 따상을 기록한 종목도 없었다. 이와 비교하면 작년보다 올해의 분위기가 나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흔히 말하는 대어급 IPO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는 없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원인으로 본다.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6월부터 코스피 예비 심사 청구하는 기업들도 늘고있다. 6월 중으로 예비 심사 청구 예정인 기업만 SGI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등 네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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