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토스뱅크는 출범 2년차인 지난해 순이자이익을 2,000억원 넘게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으며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 노리고 있다.

3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출범 첫해인 지난 2021년 113억원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5천300억원) 대비 15배 성장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첫해인 지난 2021년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대출한도 5,000억원을 9일 만에 소진하면서 여신 영업에 제약이 있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단기간에 안정적인 예대구조로 진입했다"며 "여신 성장에 힘입어 예대율은 지속해서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1년 말 5,500억원이었던 총 납입 자본금은 지난해 한 해 동안만 9,000억원을 추가 확충해 총 1조4,5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30일 신규 주주가 참여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총 납입 자본금은 1조 6,500억원으로 늘어나, 2021년 대비 3배로 증가했다.

추가 확충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은 12.7%대로 상승, 재무건전성이 한층 개선된 한편 충분한 자본을 바탕으로 여신 성장세 이어갈 여력 확보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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