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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테마로 상한가 이노시스, 신사업 현실성 있나

기사승인 2022.08.05  1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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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리락 첫날 상한가에 거래
신사업 항공우주산업 현실성엔 시장 의문
테마 추종 투자엔 신중해야 조언 이어져

   
▲ <사진=게티이미지>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에디슨EV의 자회사 이노시스가 1대 4 무상증자 권리락이 진행된 5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의료기기 업체인 이노시스는 최근 제이스페이스와의 협업으로 우주산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으나 그 사업 가능성에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이노시스는 권리락 기준가 대비 29.89% 오른 3,390원에 거래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노시스의 주가 강세를 권리락 착시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주식 가격을 일정 기준에 따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업가치는 유지하지만 주가가 내려가면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유통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일도 발생한다.

이노시스는 지난달 22일 기존 1주당 신주 4주를 배정하는 1 대 4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기준가는 2,610원이며 신주 배정일은 8월 8일이다.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이노시스는 지난 3월 스마트솔루션즈(옛 에디슨EV)에 인수 후 에디슨INNO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에디슨EV의 쌍용차 인수 실패와 관리종목 지정 이후 지난 6월 다시 사명을 '이노시스'로 변경했다.

이노시스는 사명 변경에 앞서 사업목적에 의약품도소매업, 자동차 부속품 제조 및 판매, 수출입업, 전기차 개발 및 제조업 등도 추가했다.

4월 중순에는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메자닌투자와 관련한 투자 의향서를 접수 받고, 전기차 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었다. 이후 다시 사명 변경과 함께 위성체, 발사체 제조 및 판매, 위성시스템 체계 개발, 항공기 정비업 등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승훈 대표가 에디슨INNO의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에디슨INNO의 항공우주산업 청사진을 내놓고 나로호의 2차 발사 성공과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국내 위성 인터넷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7월 초 1만25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주가는 무상증자 소식이 겹친 7월 25일 장중 한때 2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노시스가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사업에 대한 청사진과는 달리 실제 우주산업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과 이노시스의 주가 고평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수조원 규모의 사업자금이 필요한 항공우주산업에서 이노시스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사업을 감당할 만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실제 재무제표상 에디슨INNO의 매출은 의료기기 사업 부문에 나오며 그마저도 2015년 11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 이래 단 한번도 연간 실적에서 흑자를 내본 적이 없다.

이노시스의 항공우주사업 파트너인 제이스페이스홀딩스는 지난 1월 설립한 신생회사로 소개에서는 항공기, 우주선, 부품제조사로 표기돼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업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스페이스홀딩스는 경영컨설팅업으로 표준산업(업종)이 분류됐지만 주생산품 정보는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테마성 이슈로 인한 주가 상승에 시장과 학계에서는 무상증자나 사업영역이 확인되지 않은 테마에 의존하는 투자에 신중하라는 조언이 많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무상증자 테마로 형성되면서 관련 주식이 급등했지만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은 회계적인 변화일 뿐 기업가치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 출신 소액주주 운동가 이준원 씨는 “현재 이노시스의 주가 흐름은 에디슨EV 때와 똑같은 흐름으로 보인다. 그때와 같이 소위 세력의 이익을 위해 주식시장의 건정성을 흐리게 하는 것이 참 놀랍다”면서 “지금 이노시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 상승이다.

무상증자는 주가 띄우기에 불과하고 당장 내년의 감사를 통과할 만큼의 재무 건정성을 이뤄야 하나 그에 대한 활동은 미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테마에 맹목적인 투자에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윤석 기자 cys55@finomy.com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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