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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남동에 생긴 태초마을...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기사승인 2022.05.09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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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성현 기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652번.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에 방문했을 때 받은 대기번호다.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에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린 탓이었다. 평일 오전임에도 이곳은 매장 앞 인도를 가득 메울 정도로 대기인원이 많았다. 대부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고객이었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직원은 “지금 200번대 대기번호 고객들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다.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등이 입점한 체험관이다. 굿즈존과 체험형 공간인 테마존에서 다음달 19일까지 다양한 포켓몬 제품을 즐길 수 있다.

또 밴딩머신을 통해 포켓몬빵 7종을 일일 한정 판매하며 제품 후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활용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1등에게는 159종 띠부씰이 모두 붙어 있는 콜렉션 액자를, 2등에게는 띠부씰 콜렉션 북(띠부씰 미포함)을 증정한다.

네시간여를 기다려 오후 3시경에야 들어간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내부도 인산인해였다.

1층 배스킨라빈스에서는 피카츄 아이스크림을 판매 중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가득했기에 바로 굿즈존으로 향했다.

   
▲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3층 굿즈존에서 사람들이 포켓몬 굿즈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성현 기자>

3층 굿즈존에서는 피카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피카츄 굿즈가 준비됐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포켓몬 대표 캐릭터인 피카츄의 굿즈는 파우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지우가 태초마을에서 피카츄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오늘 피카츄 굿즈를 구할 수 있었을까.

포켓몬 빵 밴딩머신도 있었지만 구경할 새가 없었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 대신 가챠머신을 돌렸다.

가챠머신은 캡슐 안에 장난감을 넣어 만든 랜덤 뽑기 기계다. 지정된 금액만큼의 동전을 넣고 기계 손잡이를 돌리면 장난감이 든 캡슐이 나온다.

언제나 가챠 운이 없었던 것답게 역시 이름도 모르는 포켓몬이 나왔다. 어차피 가챠머신도 귀여운 피카츄 굿즈가 있는 머신은 이미 텅텅 비어 있었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3층 굿즈존 벽면에 포켓몬 굿즈가 가득 진열돼 있다. <사진=성현 기자>

피카츄가 최애 캐릭터라면 재고 확보가 된 후에 방문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다행히 꼬부기, 파이리, 푸린 등 다른 캐릭터의 인형은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 구매할 수 있었다.

4층 테마존에서는 포켓몬 몬스터볼 볼풀장과 포켓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볼풀장은 인파 때문에 뛰어놀 수 없었다. 직원도 사진 촬영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대신 피카츄 네온사인 아래서 사진을 찍고, 포토부스에서 피카츄 테마로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는 피카츄 테마밖에 없었고 2000원을 결제해야 했다.

인파 때문에 푸드존을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밖으로 나왔다. 그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기나긴 대기줄과 시끌벅적한 내부. 그럼에도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방문할 가치가 충분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포켓몬 열품의 최고 정점인 곳이기 때문이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아이들의 태초마을이었다. 서울에 태초마을이 생긴 것이다. 다음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높다.

직원들도 몰려드는 고객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고 일부 직원들은 목소리도 쉰 상태였으나 친절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매장을 나오며 용돈을 모아 포켓몬 빵을 사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잠시나마 고민을 잊고 포켓몬 띠부씰을, 인형을 들고 해맑게 웃던 옛 추억이 생각났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과 밤에 끌어안고 잘 친구가 생기는 곳,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장소였다.

이금영 기자 lky@finomy.com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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