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공급 감소..전달보다 가격 162% 급등
버거킹도 30일 양상추 대신 너겟킹 제공 공지
맥도날드, 양상추 적게 주거나 음료쿠폰 대체

롯데리아와 버거킹의 양상추 수급 불안정 공지 <사진=각사 취합>
롯데리아와 버거킹의 양상추 수급 불안정 공지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버거킹, 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 햄버거에서도 양상추가 빠졌다.

롯데GRS는 지난달 30일 롯데잇츠 앱을 통해 “최근 이른 한파로 인해 양상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서울·수도권 외 지방 일부 롯데리아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한 새로운 매뉴얼로 제품이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버거킹도 같은날 “양상추 재고 소진 시 양상추가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너겟킹 3조각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양상추 수급 문제는 앞서 맥도날드와 서브웨이에서도 있었다.

서브웨이는 양상추 수급 불안을 이유로 지난달 19일부터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맥도날드도 지난달 21일부터 양상추 제공이 정량보다 적게 제공되거나 제공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고객에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 중이다.

다만 노브랜드는 현재 양상추 제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브랜드버거 한 매장에 전화해 본 결과 “양상추 수급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감자 수급에 차질이 있었다.

당시 롯데리아는 “매장에 따라 준비된 감자튀김 재고가 소진될 경우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 세트 메뉴에 포함된 감자튀김은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 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변경될 수 있고, 제품교환권이나 모바일 쿠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늦장마로 인한 병해 피해와 이상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상등급 양상추 1kg당 최고 4천495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일 1천710원보다 162.86% 급등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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