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배틀그라운드 대표 IP 활약 관심 집중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크래프톤이 11월 신작을 공개, 두 회사 간 흥행 경쟁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각각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와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다음달 4일과 11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사전예약 시작 두 달만에 1천300만 기록해 MMORPG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 달성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비즈니스 모델(BM)은 대폭 축소했다.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문제와 이용자의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리니지W에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시 시점 뿐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는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역시 현재까지 5천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 수를 달성하며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세웠다.

해당 게임은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독자적인 콘텐츠 및 기술력으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제작했다.

총기 커스터마이징, 드론 스토어, 리쿠르트 시스템 등 오리지널 피처들을 구현하고 트로이, 에란겔을 포함해 총 4개의 맵을 선보여 재미의 다양성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8월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2’의 혹평으로 새로운 매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표 IP 리니지 활약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상장 이후 회사의 인지도와 시장의 기대감이 달라진 크래프톤도 자체 개발한 이번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고 있어 양사의 신작 흥행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출시를 앞둔 신작은 올해 실적을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략성이 강화된 수준 높은 전쟁 콘텐츠와 몰입도 있는 게임성을 갖추고 꾸준히 비판 받아왔던 과금 체계 등을 수정하는 등 수준이 높아진 유저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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