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아우터 매출 25% 증가
숏패딩·플리스 단독상품 판매

롯데백화점 고객이 OOTT 매장에서 패딩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고객이 OOTT 매장에서 패딩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사전 기획을 통해 숏패딩과 플리스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네파 전지현 보머 다운재킷과 블랙야크 아이유 L테리어 숏다운이다. 총 34억원 물량으로 수량만 1만6천장 수준이다.

패션 브랜드에서도 올해 숏패딩의 물량을 10~20% 늘리고,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적용한 아이템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9월 런칭한 롯데백화점 친환경 PB브랜드 OOTT는 22일부터 트렌디한 아우터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브라이언베리와 협업해 기획한 항공점퍼와 패딩 베스트가 대표적이다. 친환경 브랜드에 걸맞게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페트레이와 협업해 리사이클링 다운을 충전재로 활용한 슬림숏패딩을 직수입해 단독으로 선보이다.

콜라보 상품 외에도 OOTT 자체 기획을 통해 리사이클링 다운으로 만든 오버사이즈 숏패딩, 플리스 재킷도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28일까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인기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아이더 X 에스파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MZ세대의 지속적인 아웃도어룩 수요 증대에 맞춰 인기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을 기획해 숏다운과 플리스를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고 사은품 증정과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이후 갑작스런 추위로 아우터를 찾는 고객이 증가해 목표 대비 20%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29일부터는 푸마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5일부터는 네파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열 계획이다.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아우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7년 만에 발령한 10월 한파특보, 0℃ 가까이 떨어진 서울 최저 기온, 예년보다 빠른 첫 얼음 관측 등 때아닌 가을 한파가 덮쳐 겨울 아우터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

이달 중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진 이후 아웃도어와 여성패션, 남성패션 매출은 각각 25%, 15%, 16% 증가했으며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패션 브랜드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홍성욱 롯데백화점 PB운영팀장은 “최근 이례적인 가을 한파로 겨울옷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다양한 기획상품과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도 숏패딩과 플리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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